1. 자기소개서 폐지 등으로 2022학년도 경쟁률은 전년 대비 상승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교대에 대한 인기가 떨어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2학년도 대입에서는 경쟁률이 상승했다. 특히 교과 전형의 경쟁률이 5.3 대 1에서 9.85 대 1로 크게 올랐는데 이는 일반 대학과 마찬가지로 학생부 교과 전형의 관심도가 높아진 것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2022학년도에 공주교대, 전주교대가 교과 전형을 폐지하며 선발 인원 자체도 줄어 경쟁률 상승에 원인이 되었다. 제주대 학생부교과 일반학생 전형이 20.74 대 1로 2022학년도 초등교육과 경쟁률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화여대 교과 전형인 고교추천 전형도 11.22 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종합 전형의 경쟁률도 5.27 대 1에서 6.12 대 1로 상승했는데 이는 2022학년도부터 모든 교대의 자기소개서가 폐지된 것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일반학생 지원 가능한 기준으로 제주대 학생부종합 일반학생 전형이 15.3 대 1로 가장 높았고 청주교대 배움나눔인재 전형도 13.73 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교대 교직인성우수자 전형이 3.95 대 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능 전형은 2.28 대 1에서 2.39 대 1로 소폭 상승했다. 유일하게 가군에서 선발하는 한국교원대가 7.78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화여대(5.53), 제주대(3.45), 청주교대(2.65)가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대학은 경인교대 일반학생 전형으로 1.8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2021학년도에도 1.82 대 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하여 2년 연속 수능 전형에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된 인원을 살펴보면 총 383명이었는데 그 중 서울교대가 75명이나 이월되어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2023학년도의 모집 인원과 선발 방법은 2022학년도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전형별로 비슷한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지난해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하여 2023학년도 교대 및 초등교육과 합격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2. 정시 교대 및 초등교육과 합격자의 69%가 미적분/기하 응시자였다.
 
먼저 작년 정시 합격자의 수능 성적을 확인하고 교대 합격을 위한 정확한 목표를 세워 도전해야 한다. 수능 전형은 대학별로 차이는 있으나 2022학년도 합격자 평균 성적이 국수탐 평균 백분위 80점대 중반에서 90점 사이었다.


주1) 지역인재 전형을 제외한 일반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대표 전형 기준임
주2) 2022학년도 합격자 성적을 발표한 대학(2022.3.31. 기준) 중 수능 백분위 성적 또는 등급(대학 기준 총점으로 발표한 대학 제외)을 발표한 대학 기준으로 정리함


주목할 점은 2022학년도부터 수능 수학이 통합 평가됨에 따라 미적분/기하를 선택한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이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인문계 수험생보다 유리한 수학 점수를 활용해 교대에도 다수 합격했다는 것이다. 정시로 교대 및 초등교육과에 합격한 2022학년도 메가스터디 재종반 수험생의 결과를 확인해보면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합격자는 31%밖에 되지 않는 반면 미적분/기하를 선택한 합격자가 69%나 됐다. 이는 여러 교대가 정시에서 수학 미적분/기하와 과탐에 가산점을 부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영역별로 합격자 성적을 살펴보면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수험생의 평균은 미적분/기하를 선택한 수험생보다 국어 1.9점, 탐구 6.3점이 높은 반면 수학은 5.9점이 낮았다. 수학에서 불리한 점수를 국어와 탐구에서 극복한 것이다. 


주) 2022학년도 메가스터디 재종반 수험생의 결과임 


따라서 2023 수능에서 확률과 통계를 응시할 수험생은 미적분/기하 응시자보다 국어와 탐구 영역 성적을 우수하게 받아야 안정적으로 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수학 과목 변경을 고민할 수 있지만 그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한 확률과 통계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성적을 비약적으로 상승시키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미적분/기하를 응시할 수험생은 2023학년도 정시에서 가산점을 주는 대학이 어디인지 확인하여 산출점수가 유리한 대학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3. 수시 합격자 교과 성적 높지만 수능 최저 충족으로 합격을 노려볼 수 있다.
 
교대는 수시에서 내신 합격선이 높은 편이다. 교과 전형을 제외하더라도 종합 전형에서도 대부분 2등급 초중반의 수험생이 합격한다. 지난해 종합 전형의 합격자 내신 결과를 살펴보면 평균 성적은 1점대 후반 내지 2점대 초반이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수시에서 교대 합격을 희망한다면 내신 성적을 2등급 초반 수준으로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1) 지역인재 전형을 제외한 일반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대표 전형 기준임
주2) 2022학년도 합격자 성적을 발표한 대학(2022.3.31. 기준) 결과를 정리함


만약 지난해 1단계 합격했다가 아쉽게 떨어진 수험생이라면 올해 다시 한 번 도전해볼 필요가 있다. 내신이 다소 부족한 수험생이라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전주교대, 춘천교대 등에 적극적으로 도전해볼 수 있다. 지난해 춘천교대의 교직적·인성인재 전형의 최종 등록자의 최저 성적은 4.4등급이었다. 대부분의 합격생은 2등급 중반 이내의 성적을 가지고 있지만 이렇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은 최저 성적이 크게 떨어질 수 있으니 이들 대학에 도전해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특히 지난해 이화여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자기소개서를 폐지하여 서류는 학생부만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학생부가 우수한 수험생은 여러 곳의 교대에 지원하여 중복 합격했을 것이다. 2022학년도 합격 결과를 발표한 대학 종합 전형의 충원 합격 인원을 살펴보면 전형별로 100명 이상 되므로 지난해 중복 합격이 매우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올해는 이화여대도 자기소개서를 폐지하여 초등교육과를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자기소개서를 준비할 필요가 없다. 이에 중복 합격 또한 지난해처럼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교대를 준비하는 수험생 중 내신이 2등급 중반 안에 들어간다면 수능 준비를 꾸준히 하면서 수시 합격 가능성을 염두에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고, 2등급 중반을 넘어간다면 정시 위주로 준비하면서 수능 최저가 있는 전형을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주1) 수능 영역별 반영 유형은 국수영사/과(2)이며, 한국사 4등급 이내(이화여대, 제주대, 한국교원대는 한국사 필수 응시)
주2) 서울교대는 수(미/기)+과탐 선택 시 4개 영역 등급 합 11 이내


※ 출처 :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