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활용되는 자기소개서 문항이 전년 대비 간소화되었다. 또한 자기소개서는 2022, 2023학년도 입시까지는 활용되고 2024학년도(現고1)에는 폐지되기 때문에 올해부터 자기소개서를 폐지한 대학도 있다. 따라서 올해 학생부 종합 전형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자기소개서가 지난해와 달라진 내용이 무엇인지 확인해야 하고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활용하는지 알아봐야 할 것이다.
 
1. 자기소개서 문항 간소화 – 1, 2번 문항 통합, 글자 수 축소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의미 있는 교내 활동'을 기술했던 공통문항 1, 2번은 하나로 통합되어 총 2,500자여던 내용이 1,500자로 축소되었다. '배려, 나눔,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쓰는 3번 문항은 학교생활보다 범위를 넓혀 고교 재학 기간 중으로 변경했고 특정한 사례를 지정하지 않고 타인과 공동체를 위해 노력한 경험으로 질문을 개선하였다. 글자 수도 1,000자에서 800자 이내로 축소되었다. 마지막 문항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대학별 자율문항인데 이 문항 또한 1,500자 이내에서 800자 이내로 크게 축소되었다. 자율문항은 대학에 따라 없는 경우도 있다.
 
다른 서류와 달리 자기소개서는 수험생이 스스로 작성하는 유일한 서류이기 때문에 학생부에서 기술된 내용 중 장점을 강조하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중요한 서류가 된다. 2022학년도는 글자 수가 축소되었기 때문에 활동을 단순하게 나열하기보다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1~2가지 내용을 최대한 집약적으로 기술해야 한다. 특히 1번 문항의 경우 진로와 관련된 학습 내용을 기술할 수 있으므로 학생부로는 설명이 부족한 학업 우수성을 중점적으로 기술할 필요가 있다. 대학 자율문항은 5월 이후 발표되는 각 대학의 2022학년도 수시모집 요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작년 문항을 참고해본다면 대부분 ‘해당 모집단위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이를 위해 노력한 과정’을 서술하는 내용이었다. 단, 서울대의 경우 전통적으로 독서를 강조하여 ‘고교 재학 기간(또는 최근 3년간) 읽었던 책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을 3권 이내로 선정하고 그 이유를 기술’하는 문항이 자율문항으로 매해 출제되었다.
 
[표1] 자기소개서 문항 2021학년도와 2022학년도 비교




[표2] 2021학년도 주요 대학 자기소개서 자율 문항


 

2. 자기소개서 폐지 – 고려대, 서강대, 한국외대 등과 모든 교대
교육부의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2022학년도부터 교사추천서가 전면 폐지되어 학생부 종합 전형의 서류는 일반적으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만으로 평가된다. 그런데 2024학년도(現고1) 대입부터 자기소개서도 폐지되기 때문에 이를 올해 미리 적용한 대학이 있다. 주요 15개 대학 중에는 한양대가 줄곧 자기소개서를 받지 않았고 고려대, 서강대, 한국외대가 올해 자기소개서를 폐지했다. 특히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를 제외하고 한국교원대와 제주대 초등교육과 및 전국의 10개 교대가 모두 자기소개서를 평가하지 않는다. 또한 지방 거점 국립대학 중에도 강원대, 경북대(영농창업인재 제외), 경상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도 자기소개서를 평가하지 않는다. 따라서 자신이 목표하는 대학/전형이 자기소개서를 평가하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표3] 2022학년도 주요 대학 수시 학생부 종합 전형 자기소개서 제출 여부

주) 2022학년도 주요사항 기준이나 서울대, 숙명여대, 연세대는 명시되어 있지 않아 2021학년도 기준으로 작성함
 

이렇게 일부 대학의 경우 자기소개서를 폐지한 대학도 있지만 아직 많은 대학이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활용하여 서류평가하기 때문에 학생부 종합 전형을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지금까지 작성된 학생부 내용을 토대로 자기소개서에 어떠한 내용을 담을지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고3 수험생의 경우 아직 한 학기가 남았기 때문에 학생부를 체크한 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이를 남은 3학년 1학기에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출처 :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