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대학에서 논술 전형으로 선발할 때 학생부 교과와 논술을 함께 평가한다. 논술 전형은 논술 실력이 좋은 학생이 지원하기도 하지만 내신이나 비교과에서 강점이 없다고 판단되어 지원하는 수험생들도 많다.

이때 가장 궁금한 것은 내신 성적이 논술 전형에 미치는 영향력이다. 내신이 다소 낮은 수험생이 논술 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 고려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1. 덕성여대를 제외하고 전형 방법에서 교과를 반영한다.

올해 논술 전형이 신설된 덕성여대는 논술 100%로 선발한다. 그 외 대학은 모두 교과를 반영하여 선발하는데 세종대, 숙명여대, 홍익대 등은 교과를 40%까지 반영하기도 한다.

[표] 2018학년도 논술 전형 방법 및 내신 등급 간 점수

2. 내신이 불리하다면 내신 등급간 점수 차이가 작은 대학에 지원하라.

다음의 표는 각 대학에서 발표한 등급대별 점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하여 1,000점 만점으로 환산한 것이다. 표를 살펴보면 2등급과 5등급간의 점수 차이가 대학마다 상이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내신 5등급의 학생이 숭실대에 지원한다면 2등급과 5등급의 차이가 80점이기 때문에 2등급대 학생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논술에서 80점을 만회해야 한다.

반면 동국대에 지원하는 경우 2~5등급 간 점수 차이가 6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점수 차이가 큰 대학과 비교하여 논술로 내신의 격차를 극복하기 보다 수월해 진다.

따라서 내신 성적이 불리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대학별 등급 간 점수 차이가 적은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또한 성균관대를 살펴보면 3등급까지는 1등급이 내려갈때마다 1점씩 감소하지만 4등급부터는 2점, 5등급은 5점, 6등급부터는 갑자기 20점이 감소한다. 중앙대 또한 2등급부터 6등급까지는 1.6점씨 감소하지만 7등급부터는 8점이 감소하고 9등급은 8등급과 무려 64점 차이가 난다.

이처럼 특정 등급에서 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크게 발생하는 경우 해당 등급대의 수험생이 논술 전형에 지원할 때는 자신의 내신의 불리함을 논술로 극복할 수 있도록 논술 준비를 더욱 철저하게 해야 한다.

[표] 각 대학별 내신 등급간 점수 비교 (총점 1,000점 환산 기준)